우상호 대 박영선..'민주당다운 게 뭐냐'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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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을 마치고 중반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날 TV 토론회에도 우 후보는 "서울시는 25개 지자체와의 협력이 잘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구청장과의 협력을 잘 해야 한다"며 "101명의 시의원 중 79명이 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런 협력 모델을 잘할 수 있는 협치와 소통을 갖춘 후보가 우상호"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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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 다듬기
'민주당다움' 놓고 토론회 뒤끝 설전도
우상호 "민주진보·친서민" vs 박영선 "혁신"
첫 TV 토론을 마치고 중반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한 우상호 후보는 당내 지지층 확보에, 박영선 후보는 주요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둔 일정을 소화했다.
우 후보는 16일 오전 서대문구 북성초등학교의 돌봄현장을 방문해 필수노동자들을 만났고, 오후엔 서울시 기초의원 100여명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위원회 등 조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우 후보는 당 바닥 민심 확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전날 TV 토론회에도 우 후보는 "서울시는 25개 지자체와의 협력이 잘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구청장과의 협력을 잘 해야 한다"며 "101명의 시의원 중 79명이 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런 협력 모델을 잘할 수 있는 협치와 소통을 갖춘 후보가 우상호"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로 결정된다. 전당대회의 경우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20표의 가치가 있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차이가 없다. 지역조직에서 앞서 있더라도 결국 권리당원 표심과 인지도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 우 후보가 무리수라는 비판에도 '박원순 계승'을 얘기하고, 친문 선명성을 내세우는 이유다.
같은 날 박 후보는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21분 생활권' 내 원스톱 헬스케어센터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동네병원과 약국이 1차로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21개 권역에 각각 대형병원을 구축해 생활권 내 모든 진료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골자다.
박 후보는 "동네주치의 제도를 통해 1차 진료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가겠다"며 "둘째로 21개 수준의 병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서울지역 15군데는 대학병원 수준의 병원들이 있다. 서부지역 등 모자란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대형병원이면서 전문화된 병원을 종합병원화 하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민주당 관련 언급을 되도록 삼간 반면, 우 후보는 스스로를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고 자처한 뒤 "민주와 진보 역사성을 계승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우상호가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과연 서민을 위한 것인지, 민주당 답지않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가장 민주당다움이라는 것은 일신우일신, 혁신하는 것"이라며 "품이 큰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민주당다운 것"이라고 반격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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