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찬바람에 갑자기 두드러기 생겼다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2.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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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을 맞으며 퇴근한 20대 직장인 A씨는 갑자기 온몸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이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랭 두드러기는 손이나 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장갑을 무조건 챙기고, 양말이 젖었을 때는 갈아 신는 것이 좋다.

한랭 두드러기 환자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만 붓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나 장점막이 피부처럼 부으면서 숨쉬기 곤란해지거나 배가 아플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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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체온을 신체를 잘 감싸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찬바람을 맞으며 퇴근한 20대 직장인 A씨는 갑자기 온몸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확인해보자 우둘투둘 두드러기가 올라와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사라졌지만, 불안해 피부과에 가자 ‘한랭 두드러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 찬물, 얼음 등에 노출된 후 생기는 두드러기로 18~25세 젊은 성인에게 흔하며, 찬 기운을 쐬다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잦은 발생은 만성 두드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후천적으로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는 증상에 따라 원발성 후천성, 속발성 후천성, 반사성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원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에 차가운 자극을 주면 몇 분 뒤부터 30~1시간가량 간지러운 느낌이 지속된다. 차가운 온도에 전신이 노출되면 저혈압이나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아와 젊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두드러기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피부가 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다른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는 국소 부위가 차가운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는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광범위한 두드러기가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치료법도 없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만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부분은 평균 5~10년 지속 후 자연 소실된다. 이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추운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겨울철과 같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신체 일부가 찬 기운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추위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는 상태를 피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손이나 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장갑을 무조건 챙기고, 양말이 젖었을 때는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손을 비벼 온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랭 두드러기 환자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만 붓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나 장점막이 피부처럼 부으면서 숨쉬기 곤란해지거나 배가 아플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휴대용 주입식 에피네프린 키트 등과 같은 응급처치를 위한 약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본인이 한랭 두드러기 환자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팔의 안쪽에 얼음을 댄 후 대략 10분 후 얼음을 제거했을 때 얼음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한랭 두드러기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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