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약 노바백스 백신, 영·미서 사용승인 임박

이형민 2021. 2.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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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이 미국과 영국에서 조만간 긴급 사용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조만간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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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은 WHO서 승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이 미국과 영국에서 조만간 긴급 사용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조만간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존슨앤든존슨(J&J)에 이어 4번째다. 백신 생산 차질로 계획보다 6~8주 정도 지연됐던 임상3상 시험이 현재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노바백스 백신 3상 시험에는 미국과 멕시코 등 115개 지역에서 약 3만명이 참여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에서도 조만간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전했다. 지난달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자사 백신이 2차례 접종했을 때 평균 89.3%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95.6%에 달했으며, 영국발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서도 각각 85.6%, 60%의 예방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효과를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직접 “좋은 소식”이라며 노바백스 3상 시험 결과를 반기기도 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FDA가 영국에서 발표된 노바백스의 3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사용승인을 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노바백스가 백신 승인 경주에서 경쟁사들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30년동안 단 하나의 신약도 출시하지 못했던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도 ‘언더독(우승 가능성이 낮은 약체)’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백신 경쟁에서 예기치 못한 성공 신화를 썼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직원은 150명에서 700명으로 늘어났고,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000% 급등했다.

반면 노바백스보다 앞서 나갔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망은 밝지 않다. FDA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검토 요청을 거부하고 미국에서 시험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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