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5대 은행, '코로나 대출' 6개월 연장 공감대..연착륙안 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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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지주사가 '코로나 대출' 만기를 올해 9월까지 추가 연기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만기 상환을 지난해 9월에서 올해 3월로 두 차례 연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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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연장, 큰 틀에서 동의"
"'20% 배당', 금융회사 충당금 더 쌓아야..괴롭히려 한것 아니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송승섭 기자] 5대 은행 지주사가 '코로나 대출' 만기를 올해 9월까지 추가 연기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만기 상환을 지난해 9월에서 올해 3월로 두 차례 연기한바 있다.
"유예 종료후 차주에 따라 상환방법 선택할수 있도록 할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드렸고, 대다수 동의해주셨다. 큰 틀에서 지주사들이 6개월 연장을 동의해주셨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셨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시간이 좀 있다. 늦지 않게 연착륙 방안에 대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착륙 지원방안으로는 원금·이자 상환 유예 종료 후 차주 상황에 따라 상환방법을 선택할수 있도록 장기·분할 상환 유도책이 논의됐다.
은 위원장은 '계속된 대출 만기연장이 오히려 리스크를 키운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평상시라면 당연히 (리스크가) 부담되겠지만 코로나19를 방치할 것이냐 떠안을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리스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지주나 금융회사에서 충당금을 더 쌓는다든지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 배당 제한' 논란과 관련해선 "우리나 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자제하라'고 하면 막연하지 않나, 투명하게 하려고 (20%배당을 권고) 했던 것이지 관치나 괴롭히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연임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사회나 회장추천위원회도 (금융당국이) 지적한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아실 것 아닌가, 거기에 맞춰서 합리적으로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나 회추천위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존중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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