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봐" 다짜고짜 니킥 날린 그 남자, 이틀만에 CCTV로 잡았다 [영상]
김정석 2021. 2. 16. 15:50
"아는 사람인 줄" 답변에 마구 때려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31)는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쯤 구미시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행인 B씨(65)와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폭행을 했다.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TV(CCTV)에는 A씨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B씨를 폭행한 후 A씨는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직후 주변 CCTV를 분석해 추적한 끝에 16일 한 숙박업소에 머무르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에는 자택 인근에서 1시간여 동안 걷기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길에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살짝 쳐다봤고 A씨는 “뭘 봐”라며 반말을 했다.
이에 B씨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A씨는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다짜고짜 주먹과 발, 무릎으로 얼굴과 가슴 등을 가격했다. 이로 인해 B씨는 병원에서 눈가에 네 바늘을 꿰매고 코와 가슴 등 상처를 치료 받았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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