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울산 일가족 5명 확진.."방역 수칙 위반은 아냐"

백경서 2021. 2.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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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내버스 운전직 종사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설 연휴가 끝난 뒤 울산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16일 남구에 거주하는 가족 3명(40대 엄마, 10대 아들, 10대 미만 딸)과 남구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이모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40대 아빠 확진에 이어 일가족 5명이 확진된 것이다.

울산시의 조사 결과 가족 중 40대 엄마는 지난 11일 30대 이모와 접촉했다. 다만 5인 이상의 가족 모임은 아니었다. 외할머니댁에 30대 이모가 거주하는데 설 명절을 맞아 이날 엄마만 외할머니댁에 들렀다. 엄마와 이모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했을 것이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아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5인 이상 모임이 아니었던 것 만큼 거리두기 수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가족 외에 확진자의 접촉자, 증상 발현으로 인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와 지역 누적 확진자는 97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발생한 968번(60대·북구)은 지역 한 대형사업장 발(發) 연쇄 감염자로 분류된 96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963번의 접촉자(969번)까지 추가 감염되면서 해당 사업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역 누적 확진자는 직원 5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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