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공장 집단감염 지속..누적확진자 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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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누적확진자의 수가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공장 F동에서 600명이 넘는 직원이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비말차단기가 설치됐지만 좌우를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대화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수조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이 아닌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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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누적확진자의 수가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난 13일 직원 1명이 최초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검사를 받은 이들을 제외한 직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5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가족 10명도 감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이 공장 관련 확진자의 수는 총 67명으로 집계됐다. 67명 중 4명은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 타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공장 내 전 시설을 소독하는 한편 공장 가동을 중지시켰다. 직원 전원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공장에서 채취한 16건의 검체는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향후 각 시·군과 함께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합동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요양병원‧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6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한 곳에서 식사를 한 점, 공동으로 목욕시설 등을 이용한 점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 지사는 “공장 F동에서 600명이 넘는 직원이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비말차단기가 설치됐지만 좌우를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대화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또 작업장이 대형 컨테이너 방식이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탈의실이나 목욕장의 환기가 원만하지 않아 ‘3밀’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전수조사를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수조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이 아닌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양 지사는 “직원들의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직원 가족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 고향 방문 및 이동을 자제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동참해주셨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하다”며 “무거운 마음만으로는 이 현상을 이겨낼 수 없다. 더욱 다부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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