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배달앱 지역 자영업자 살리는 효자될까

최일영 2021. 2.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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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공공배달앱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공공배달앱이 대형 배달앱에 맞서 독과점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는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배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징수 등이 문제가 되자 지난해 4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공공배달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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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공공배달앱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공공배달앱이 대형 배달앱에 맞서 독과점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는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6월 대구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배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징수 등이 문제가 되자 지난해 4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공공배달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기존 민간앱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 편의성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배달앱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새 배달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서비스 사업자를 모집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성데이타를 선정했다. 이달 중으로 협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온라인·현장결제 카드 수수료, 리뷰시스템 등 일부 사항을 추가 협상 중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5000곳 이상의 가맹점을 모집해 6월부터 일부 구·군(수성구 등)에서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음식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정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성데이타에 홍보와 판촉 등을 지원(간접지원)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앱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비스 사업자가 앱과 연계해 배달을 하는 배달대행업체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자회사가 지역 배달대행 시장을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또 시민들이 기존의 익숙한 대형 배달앱 대신 공공개발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배달 음식점이 지역의 다수 배달 대행업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특정 업체가 독과점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요구를 파악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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