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300만명분 추가계약.. 총 7900만명분 확보

이춘희 2021. 2. 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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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2분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하는 한편 당초 오는 3분기이던 공급 시작 시기도 다음 달 말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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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2분기 접종
당초 '3분기 공급' 화이자, 내달로 앞당겨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2분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노바백스와도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기존 5600만명분에서 79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특히 오는 3분기 도입 예정이던 화이자 백신 가운데 50만명분을 3월 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하는 한편 당초 오는 3분기이던 공급 시작 시기도 다음 달 말로 앞당겼다. 다음 달 말 50만명분을 먼저 들여오고, 2분기 중 300만명분을 공급받는다. 이는 세계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인 화이자 백신 6만명분과는 별도 물량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으로 다음 달 말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오는 4월부터 예방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16일 오전 질병관리청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임스 영 노바백스 의장은 미국 본사에서 영상 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제공=질병관리청)

질병청은 또 이날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 제임스 영 노바백스 의장은 미국 본사에서 영상 연결로 참여해 질병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2일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체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부 물량의 공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왔다"며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만 총 700만회분, 350만명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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