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기존 재고로 공장 재가동..납품재개 위해 협력사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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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이달 내내 생산 차질을 겪었던 쌍용자동차가 16일 생산을 재개했다.
그간 쌍용차는 납품을 거부한 업체들과 접촉해 납품을 요청해왔고, 이 가운데 일부 협력업체들의 납품 재개 승낙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 측은 쌍용차와 함께 납품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협력업체들을 함께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이날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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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이달 내내 생산 차질을 겪었던 쌍용자동차가 16일 생산을 재개했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기존에 확보한 재고 부품을 활용해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다. 이날 생산이 재개되는 라인은 평택공장 1라인과 3라인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20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지급 유예했고, 이에 반발한 일부 부품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했다.
쌍용차는 이에 이달 1~2일 생산 차질을 빚었고, 지난 3~5일과 8~10일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그간 쌍용차는 납품을 거부한 업체들과 접촉해 납품을 요청해왔고, 이 가운데 일부 협력업체들의 납품 재개 승낙을 이끌어냈다.
다만 아직까지 공급을 재개하지 않은 협력업체들이 끝까지 납품을 거부하면 생산이 다시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 측은 이에 대해 "협력사의 납품 재개를 위해 협조 요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달 중 사전회생계획(P플랜)을 제출해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납품재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법원이 P플랜에 포함되는 회생계획을 검토해 이를 승인하려면 쌍용차의 원활한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쌍용차는 이날 오후 평택공장 인근에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와 설명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쌍용차와 비대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생산 정상화 방안, 매각진행 상황, P플랜 진행 상황 등 현안에 대한 폭 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도 P플랜 제출을 위한 채권단 설득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P플랜이 법원에서 인가를 받으려면 산업은행 등 담보 채권단(4분의 3), 상거래채권자(협력업체) 무담보 채권단(3분의 2), 주주(2분의 1)의 동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 측은 쌍용차와 함께 납품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협력업체들을 함께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이날 모색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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