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화 아직 못받은 네타냐후.."의견차 있지만 곧 전화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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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아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이틀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를 했던 것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한달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첫 통화를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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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퇴진시위 커져..3월 총선 전 바이든 통화 간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아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이틀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를 했던 것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한달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첫 통화를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달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퇴진시위 등이 거세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TV매체인 채널12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과 아직 통화를 하지못한 이유를 질문받자 "이란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의견차는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매우 강한 협력관계를 유지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는 40년 가까이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곧 내게 전화 할 것"이라 밝혔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한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도 통화를 못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것을 고려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외교적 우선순위에서 밀린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인적 친밀함을 과시했던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특수관계를 과시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도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문제를 명분삼아 예멘 후티반군과의 전쟁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도 미국의 외교정책변화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끌어오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구 내 정착촌 확장 문제나 이란 핵협정 복귀 문제 등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3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강화시켜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뇌물수수혐의 1건과 사기혐의 3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 시위 등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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