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없는 '광명성절'..'금수산 참배' 보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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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 전 위원장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해주신 분"이라고 칭송하며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밖에도 노동신문은 1~2면에 광명성절을 맞아 각국과 단체가 보내온 축전을 소개했고, 3면에는 업무 수행에서 공로를 세운 이들에게 '김정일훈장', '김정일상'을 수여한 소식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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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 전 위원장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해주신 분"이라고 칭송하며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단 매년 해 오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보도는 나오지 않았고, 각국 축전 보도 외에는 대규모 행사 보도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전망했던 도발 징후도 없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쌓아올리신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 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을 맞이한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유산인 우리 식 사회주의를 더욱 빛내여 갈 불같은 신념과 의지가 끓어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이룩해 위대한 태양조선을 더욱 빛내어 나가자"며 "이것이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전체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이 다지는 불같은 결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의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김정은 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노동신문은 1~2면에 광명성절을 맞아 각국과 단체가 보내온 축전을 소개했고, 3면에는 업무 수행에서 공로를 세운 이들에게 '김정일훈장', '김정일상'을 수여한 소식 등을 실었다.
김 총비서가 2012년 집권한 이후 매년 진행됐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광명성절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을 가해 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북한의 도발 징후는 없었다. 통일부도 15일 관계자의 브리핑을 통해 광명성절 관련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측이 지난 8차 당대회에서 중단을 요청했던 한미연합훈련이 내달 계획대로 열리면서 북한이 이에 대한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을 해서 얻을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광명성절을 맞아 축하·추모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때에 굳이 북한이 도발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향후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보고 그에 대응한 반응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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