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文 외손자 겨눈 곽상도 "작년 태국서 올때 2주 격리했나"

오원석 2021. 2. 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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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예술인 지원 특혜'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의 외손자의 진료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다.

곽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방콕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문 대통령의) 외손자 서모군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태국에서 (한국에) 입국해야 (병원에) 갈 수 있고, 입국하면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면제 사유일 때만 예외로 돼 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관련 건으로 청와대에 문 대통령의 외손자와 관련해 ▶자가격리 대상인지 여부와 ▶면제 여부 ▶격리 실행 여부 ▶어느 국가에서 언제 입국했는지 등을 질의했으나, 개인정보 사안으로 답변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국민에게만 지침 지키라 하지 말고 청도 지침에 따라 격리했는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예약을 외손자가 할 수는 없으니 누군가 도와줬을 것"이라며 "당시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왔었다는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제기한 진료 청탁 의혹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그는 "1년 이상 계속되는 방역으로 국민도 지쳐가고 있다"며 "지침을 잘 지켜 온 국민을 위해 숨지 말고청와대부터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자세한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21일엔 문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군이 지난해 5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 예약 후 당일에 여러 과의 진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 어린이병원 측은 서군이 정상적인 예약 절차를 거쳐 일반인과 동일하게 진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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