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꼭 허리 아프다면? 척추 굳는 '이 병'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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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허리가 뻣뻣한 듯 아프다가도, 오후가 될수록 증상이 나아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강직성척추염은 아침에 허리가 뻐근해지는 '조조 강직'이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은 아무런 이유 없이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인 관절 질환은 주로 노인에게 많지만,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20~30대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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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허리가 뻣뻣한 듯 아프다가도, 오후가 될수록 증상이 나아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강직성척추염은 아침에 허리가 뻐근해지는 '조조 강직'이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허리·목·어깨가 천천히 굳어 가고, 드물게 눈·심장·콩팥 등 관절 외 부위까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직성척추염은 아무런 이유 없이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정확히는 천골(허리뼈와 꼬리뼈를 잇는 뼈)과 장골(엉덩이뼈) 사이에 있는 '천장관절'에서 염증이 시작되며 점차 척추 등 다른 부위로 번진다. 일반적인 관절 질환은 주로 노인에게 많지만,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20~30대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젊은 나이엔 질병을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 서서히 진행되면서 아침에만 아픈 특징이 있어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다. 이름만 들으면 상당히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된다면 우선 가족력 여부부터 살펴봐야 한다. 강직성척추염 발병은 유전적 영향이 일부분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족력을 파악하면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엑스레이 ▲혈액검사 ▲CT ▲MRI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한다. 희귀 질병군으로 등록돼 건강보험으로 치료비를 상당 부분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는 주로 소염진통제, 항류마티스제 등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이외에도 관절이 굳지 않고 기능이 유지되도록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억제제' 등이 대표적이다. TNF-알파 억제제를 초기부터 지속해서 사용하거나 인터루킨-17 억제제를 사용하면 척추 강직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활동성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동반했다면 인터루킨-17 억제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환자마다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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