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면 산다" 머스크가 언급한 '도지코인'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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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유통 활성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최근 머스크가 구매 소식을 전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했었다.
여기에다 머스크까지 도지코인에 뛰어들면서 도지코인은 순식간에 '주류 가상화폐'로 떠올랐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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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유통 활성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최근 머스크가 구매 소식을 전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했었다. 온라인에서 재미 삼아 만들어졌던 가상화폐가 머스크의 잇따른 언급에 따라 올해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내 생각에는 도지코인의 지나친 집중이 유일한 진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소수의 도지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 본인이 사겠다는 뜻도 밝혔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주요 보유자들이 대부분 코인을 팔면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그들이 도지코인 계좌를 비우면 말 그대로 내가 실제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주요 보유자들을 향해 대부분 보유 코인을 팔아달라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의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을 이 화폐의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재미 삼아’ 만들어진 가상화폐인 셈이다. 장난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였던 터라 그동안 투자 대상으로는 고려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와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국 개미군단의 집결지였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일부 이용자들이 도지코인을 주목했다. 여기에다 머스크까지 도지코인에 뛰어들면서 도지코인은 순식간에 ‘주류 가상화폐’로 떠올랐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패션잡지 ‘보그’를 패러디하며 개를 모델로 한 ‘도그’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도지코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하루 동안 도지코인 가격은 800%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기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았었다. 도지코인은 연초 대비 150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5일 현재 시총은 69억 달러로 암호화폐 중 시총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지코인은 한때 시총이 90억 달러로,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도지코인을 개발한 빌리 마커스는 도지코인의 급등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일종의 ‘위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간에 가격이 요동치면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 14일 고점 대비 34% 이상 하락했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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