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시위대에 총격.. 수치 가택연금 17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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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보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며 열흘째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에게 발포했다.
군부는 15일로 예정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구금 기간을 이틀 연장하고 화상 법정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3일 워키토키 불법 소지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수치 고문을 기소했고, 법원은 15일까지 그를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이 소식을 공유하면서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다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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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보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며 열흘째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에게 발포했다. 군부는 15일로 예정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구금 기간을 이틀 연장하고 화상 법정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미얀마 보안군은 15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대 해산을 목적으로 총기를 발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시위에 참여한 학생은 “몇몇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보안군이 새총과 고무총을 쏴 두 명을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도 포착됐지만 실탄 사용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보안군은 전날에도 북부 카친 주의 수도인 미트키나에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미얀마 타임스 등이 전했다. 시민들이 정전을 우려해 발전소 인근에 모여들자 보안군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키나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14일 오후 11시쯤 고무 타이어와 기름통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시위대에 보안군이 물대포를 사용했고, 시위대는 보안군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총성 소리가 들리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 현장에서 실탄이 사용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된 수치 고문의 구금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연장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킨 마웅 조는 법원의 이같은 결정을 전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3일 워키토키 불법 소지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수치 고문을 기소했고, 법원은 15일까지 그를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금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변호인은 수치 고문이 16~17일 이틀 동안 화상으로 법정 심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시민들은 이 소식을 공유하면서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다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군부가 전날 주요 도시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면서 강경 진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도 양곤 등 주요 도시에는 장갑차도 배치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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