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불신 여전..문대통령, 오늘 국토부 업무보고

2·4 공급대책·후속조치 관련 지시 주목
'집 걱정 더는' 4대 핵심 과제 제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토교통부의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정부의 2·4 공급대책에도 불신이 커지고 있어 문 대통령의 이날 관련 지시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국토부의 핵심 과제에 대한 업무를 보고 받는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업무보고에서 지난 4년 간의 주요 핵심 추진 성과를 보고하고 평가하며 올해 역점으로 추진할 핵심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는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바탕 위에 '집 걱정은 덜고, 지역의 활력은 더하고, 혁신은 배가되는 2021년'을 위한 핵심과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임 부대변인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올해 4대 핵심과제는 △주거혁신을 통한 포용적 주거안정 실현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는 국가 균형발전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국토교통 산업 혁신 △국토교통 현장의 국민 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다.

업무보고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61만6000가구, 지방 22만 가구 등 83만6000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이 담긴 2·4 공급대책과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업무보고 후에는 외부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서 박현기 경남 함양군 혁신전략담당관,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범준 한국통합물류협회 전무이사,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회장 교수가 의견을 제시한다.

임 부대변인은 "정부는 코로나19 시대 주택시장 불안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핵심가치인 포용의 기조 하에 경기회복 견인 및 새로운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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