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질만큼 퍼져 집단면역? 시장마다 인파 바글바글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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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주차장은 차로 가득 차고, 미용실과 식당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풍경이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인도에서의 일상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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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소비 욕구 터지면 매출 급증
쇼핑몰 주차장은 차로 가득 차고, 미용실과 식당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풍경이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인도에서의 일상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해 9월에 일일 확진자가 수차례 9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에서 최초로 10만1358명의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진 최대 기록이었다.
하지만 9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에 접어들어 현재 일일 확진자는 1만명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확진자가 줄어들자 인도인들은 참아왔던 소비 욕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전자제품 수입과 함께 승용차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공항과 도로 등에서 교통량도 증가했다.
또 다국적 소비기업인 유니레버 PLC 인도법인의 경우 4분기 매출이 20%나 급증했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즈 제라(32)씨는 블룸버그에 “처음에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보다 그렇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집에 있는 것이 지겹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다시금 대유행이 닥친 시기에 인도에서 감염자가 급격히 줄어들자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인도 시골 지역에서 낮은 검사율 등으로 제대로 확진자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블룸버그는 확연하게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감소세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가 이미 집단면역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지난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8월까지 6000만명 이상의 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당국의 공식 발표 수치보다 9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도 의학연구협의회의 전 바이러스학 연구소장인 T 제이콥 존은 “두려움이 줄어들었다”면서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등이 인도에 새로운 유행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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