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새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오콘조이웨알라 선출
이지영 2021. 2. 15. 23:53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15일(현지시간) WTO는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WTO 26년 역사상 여성이, 또 아프리카 출신이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다.
당초 WTO는 지난해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그를 추대하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끌던 미국의 반대로 선출 절차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달 출범한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지지를 선언하면서 공석 5개월여 만에 WTO는 새 수장을 찾게 됐다.
한편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20년 넘게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WTO의 업무인 통상 분야 경험은 없지만 오랜 기간 국제기구에서 일한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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