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면 다시 시작?"..이하늘·박유선, 이혼 후에도 미묘한 사이(우이혼)[종합]

김미지 2021. 2. 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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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하늘과 박유선이 이혼 후에도 미묘한 감정을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 박유선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이하늘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박유선의 일을 도와주러 출동했다. 두 사람은 "이사해서 5분 거리에 살게 됐다"고 말해 사업 파트너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하늘은 박유선과 함께 길을 걸을 때 차도로 걷는 매너는 물론, 음식점에서 박유선에게 옷을 벗어주는 등의 행동을 펼쳤다.

밥을 먹으며 이하늘은 "주변에서 다시 잘해보라고 많이 한다. 그런데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잘 어울리니까 다시 잘해봐'라고 하는데 꼭 그래야만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분법보다는 0(이혼)과 1(재결합)이면 0.5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관계가 어떻게 딱 정의되겠냐"고 말했고, 박유선 역시 "시선을 왜 신경 써야 하는가 싶다. 이혼 했다고 해서 보면 불법인 게 아니지 않나. 이혼했는데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라는 시선 때문에 나도 처음에는 안 보고 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막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유선은 "그런데 그냥 보는 것"이라고 털털하게 이야기했다.


이하늘은 "방송에서 어떤 커플은 재결합을 이야기하던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라. 카메라 앞에서 재혼 얘기를 꺼내는 게 '바보야, 천천히 가지'라는 생각도 했었다"며 "남 얘기 같지 않아서 아프다"고 말했다.

박유선은 "우리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지금 우리 관계에서 잠만 자면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박유선은 "날 사랑하는 마음이 있냐"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이하늘은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어떤 사랑인지"라고 애매하게 답했다.

박유선은 "이성적으로 마음이 있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인간적인 마음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이하늘은 "싫으면 몸 섞는 것도 싫지 않나. 그런데 나는 너랑 잘 수 있다. 육체적으로 외로워서가 아니라 너와 모든 게 다 편하다"고 충격발언했다.

이어 "그런데 오빠가 이제 나이가 있어서 남자로서의 그런 게 좀 떨어질 때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늘은 "문득 떠오르는데, 네 주위에 나랑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 소개시켜줄 수 있냐"고 물었고 박유선은 "그 언니 인생을 생각하면 소개시켜줄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유선은 "알아서 찾아라. 나도 내가 알아서 찾겠다"면서도 "그런데 나는 아직 혼자가 편하다"고 말해 이하늘의 실망을 이끌어냈다.

MC 김원희는 스튜디오에서 "사실 나도 이하늘에게 '어떻게 잘 해보면 안 되냐'고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이하늘이 '유선이 아직 32살이야ㅠㅠ'라고 하더라. 아직 젊을 때 더 누리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은 뒤 박유선의 집으로 향했고, 곧이어 이하늘의 남동생인 이현배가 등장했다. 남자들은 박유선 집의 냉장고를 옮기며 힘을 썼다.

박유선은 이현배에게 "옛날에 우리 옆집에 산 것 기억 나냐"고 물었고 이현배는 "옛날에 둘이 싸우면 형이 행거를 들고 우리집에 왔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현배는 "솔직히 이혼한다고 했을 때 형수님을 볼 일이 없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도 나름대로의 마음 정리를 했었다"고 말했다.

또 이현배는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만류했다며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이현배가 돌아간 뒤 이하늘은 "이 방송이 끝나면 우리 어떡하냐"고 말했고 "한동안 사람들이 네 얘기를 계속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유선은 "우리 관계가 방송하고 달라진 게 있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없다"고 말했다. 박유선은 "그런데 진지한 이야기를 방송이 아니었으면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해 이하늘도 공감했다. 두 사람은 마음의 정리도 하게 됐다고.

이하늘은 "방송 하는 동안 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보고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더 자주 보고 또 생각하니까 더 많이 보이고 알게 된 것 같다"며 "혼자 있기 싫으면 놀러와도 되냐"고 물었고 박유선은 "놀러 왔다가 집에 가면 된다. 놀러 와도 된다. 언제든지"라고 여지를 줬다.

이후 등을 맞댄 인터뷰에서 이하늘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진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고 박유선은 "너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결합 하려면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각오가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얘 아니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면 그땐 주저하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덧붙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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