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 "스마트반도체도시 특색 살릴 방안 마련할 것"
[박정훈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 그는 올해 최대 현안 과제로 이천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반도체도시의 특색을 살린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
ⓒ 이천시 |
경기도 이천군은 지난 한해 코로나19는 물론 물류창고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을 겪으며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국민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에서 각각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고난의 시간을 보내온 엄태준 이천시장.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신축년 새해 그의 소회가 궁금했다. 엄 시장은 지난 5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2021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올해 최대 현안 과제로 이천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 반도체 도시의 특색을 살린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꼽았다. 또 지역 맞춤형 뉴딜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복지증진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이천형 시민행복뉴딜을 추진 등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많은 성과와 시정발전을 이뤄낸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더 나은 지역발전 성과를 이루고 살기 좋은 이천이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7기의 그간 성과에 관해 경기의료원 이천병원 종합병원 탈바꿈, 중리택지지구개발사업 본격화, 11개의 공용주차장 조성, 터미널문제 및 도로망 확충 등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둔 부분을 강조하며 포스트코로나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 구상 및 향후 시정방향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엄태준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 신축년 새해 이천시의 시정방향은?
"올해 화두를 내 눈으로 내 눈썹을 볼 수 없다는 뜻인 목불견첩(目不見睫)으로 정했다.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나의 잘못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자는 의미로 '시민불편 해소와 시민행복 증진'을 시정목표로 시민생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철옹성 규제를 받고 있던 이천시가 지난해 말 용인, 화성, 평택과 함께 스마트 반도체 벨트에 포함되면서 첨단 산업 육성의 발판이 마련됐다. 중앙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천 지역발전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소통과 시민참여를 역점과제로 기초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와 침체된 경기의 회복, 일자리, 안전, 쾌적한 도시환경,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펼치려 한다."
"변화된 4차 수도권 정비 계획 통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도시로"
- 올해 이천시 최대 현안은?
"이번에 확정 고지된 네 번째 수도권 정비 계획은 올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20년 동안 적용되는 계획이다. 이번 4차 수정계획에 따르면, 우리 이천시는 자연보존권역이면서도 전원휴양벨트, 생태관광벨트가 아니라 스마트반도체벨트에 속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연보존권역이지만 스마트반도체도시로서의 특색을 살려서 독자적인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해서 중앙정부의 허락을 받으면, 우리 이천시가 명실상부하게 반도체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이천시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각종 규제가 해소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열려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맞춰서 이천시의 독자적인 스마트반도체도시의 특색을 살린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위기의 시간이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코로나19와 물류창고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 속에도 불구하고 이천시는 국민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에서 각각 최고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자산업특구 장관상, 지방세정운영평가 최우수,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년 연속 최우수,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식량작물 기술보급 활성화부문 대상 수상 등 값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많은 성과와 시정발전을 이뤄낸 것은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더 나은 지역발전 성과를 이루고 살기 좋은 이천이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
- 올해 시를 위한 추가적인 혁신성장 동력 확보 계획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지역균형뉴딜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뉴딜사업을 추진하여 포스트코로나 대비 지역경제 활력과 그린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생활밀착형 복지증진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이천형 시민행복뉴딜을 추진하겠다. 이와 관련된 중앙 연계사업은 지방비 매칭으로 투자하고, 이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뉴딜사업을 발굴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
신규 SOC사업은 가급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계획을 단계적으로 반영하여 투자하고,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미세먼지 감축, 저탄소 녹색도시 생태계 구축과 문화·체육·관광분야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사업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향후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
▲ 엄태준 이천시장. 그는 올해 최대 현안 과제로 이천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반도체도시의 특색을 살린 성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
ⓒ 이천시 |
- 민선7기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그간의 성과 및 주요 공약 추진 상황은?
"민선7기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됐다. 우리 이천 시민들의 건강권과 관련해서, 그동안 종합병원이 없어서 크게 애를 먹었는데, 경기 의료원 이천 병원이 병상 수도 대폭 확대가 되고, 진료과목도 많이 확대가 돼서, 명실상부하게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한 것이 큰 숙원사업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우리 시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중리구의 택지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계도에 올랐다. 또 주차난 해결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서 총 11개의 공용주차장을 마련해 주차난을 해결하려 한다. 아울러 이천터미널, 장호원터미널, 그 터미널이 너무나도 불편하다 보니, 시민들은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문제 역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호원터미널 문제는 올해 중으로 해결을 하려 한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로망 확충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예비타당성 점수가 안 나와서 공사 진행이 더디거나 중단되거나 하는 것이 있었다. 특히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 중 2공구 구간이 점수가 안 나와서 중단됐다. 중앙정부에서 예비타당성을 받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선정이 되어 자동차 전용도로 전 구간이 정상 추진 재개됐다.
또 한 가지는 중부 내륙 철도가 부발에서 충주까지는 지금 계획대로라면 올해 중에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 그것도 숙원사업의 해결로 이해를 할 수 있겠다. 많은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 이천시로서는 원도심에 전선 지중화 사업이 진척이 없었다. 그래도 이번에 한전하고 업무협약을 해서 상당 부분 가시화되어 앞으로는 지중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
-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우리 이천시로서는 사실 중앙과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영역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영역들을 찾아서 핀셋 지원도 하고 필요하다면 보편적인 지급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백신도 나오고 치료제도 나와서 올해 중으로는 코로나 종식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데, 문제는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사실은 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거다. 이천시는 지금도 중앙정부나 경기도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노력도 해야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 끝으로 이천 시민에게 한 말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지만 다행히 세계 곳곳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긴 터널의 끝이 머지않은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감염병 사태는 끝나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힘들고 지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한다. 시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