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고 실업급여액 늘고..광주 '코로나' 1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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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15일 호남통계청의 1월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실업률은 6.4%로 전년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집행한 광주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3000억 원을 훨씬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광주권 고용절벽은 높아지고 실업급여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임대료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번화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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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초토화 & 실업급여·빈 상가 역대 최대’
광주지역 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실업급여액과 상가 공실률은 최고 수준이다.
15일 호남통계청의 1월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실업률은 6.4%로 전년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위기의 한파가 몰아친 2001년 6.9% 이후 가장 높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는 물론 경제적 활동이 왕성해야 할 30대와 40대도 고용 한파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만 명이 늘었다. 취업자는 7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 명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대면서 숙박업소·음식점, 관광업 등 대면 서비스 일자리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로 인한 실업급여 지급액은 가파른 증가추세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집행한 광주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3000억 원을 훨씬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의 여파가 겹친 1월~11월에만 2863억 원으로 한 달 평균 260억 원을 초과했다.
2020년 11개월 동안 실업급여 총지급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6% 798억5000여만 원이나 늘었다. 실업급여자는 18만2962명에서 22만5473명으로 30.2% 4만2511명, 지급건수로는 15만3175건에서 20만2187건으로 31.9% 4만9012건 증가했다.
전국의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11조8507억 원으로 12조 원에 육박한 역대 최대로 천문학적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한 달 지급액만 9566억 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자가 폭증하고 고용 한파가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상가 공실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로 연초보다 1.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관련 조사에 착수한 이후 최고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주는 2019년과 비교할 때 1년 사이 공실률이 2.5%포인트 증가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가장 높았다.
영업을 접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광주 도심의 중대형 빈 상가가 100곳 중 15곳에 달한 셈이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광주권 고용절벽은 높아지고 실업급여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임대료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번화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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