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연정 잇단 화답..단일화 새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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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범야권 연립지방정부론'에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이 화답하고 나서면서 야권단일화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
15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범야권 연립지방정부론과 관련해 "양당 간 정책과 공약에 대한 단일화가 후보 단일화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제 국민의힘에서 정책 공약 관련 부분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며 "새 국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의미부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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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금태섭 협의 중단..제3지대는 주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범야권 연립지방정부론’에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이 화답하고 나서면서 야권단일화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이 토론 문제로 난항에 빠지면서,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밑바탕부터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15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범야권 연립지방정부론과 관련해 "양당 간 정책과 공약에 대한 단일화가 후보 단일화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제 국민의힘에서 정책 공약 관련 부분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며 "새 국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의미부여 했다. 같은 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의 화답은) 중장기적 야권 연대강화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를 공동 운영한다는 제안을 협의해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한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1일 안 후보가 제안한 서울시 연랍지방정부 구성 제안에 화답한 것이다. 같은 당 나경원 경선후보도 "성공적인 단일화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고 했다. 조은희 경선후보도 이날 "참신한 제안이다. 도입해보겠다"고 답했다.
연립지방정부를 화두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공조 목소리는 커졌지만, 문제는 다룬 곳에서 터졌다.
이날 예정됐던 안 예비후보와 금 전 의원 사이의 1차 TV 토론 일정이 취소되면서 제3지대 경선을 위한 범야권 단일화에 우려도 나온 탓이다. 양측 실무협상단이 토론회 매체와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의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 측의 애가 닳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단일화는 개인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희망으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후보나 금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 단일화 후 최종 단일화 수순에 차질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안 후보와 금 후보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국민만 바라보며 역사를 만들어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갈등 봉합을 호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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