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로나 종식 이후로 IMF 부채상환 연기 추진"

조유진 2021. 2.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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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부채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IMF에 440억달러(약 49조원)의 부채상환 기한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최대 채권자로, 2018년 57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한 이후 440억달러를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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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정적자 GDP 대비 8.2%, 물가상승률 다시 50%대로
(출처:REUTERS / Matias Baglietto)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부채 상환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IMF에 440억달러(약 49조원)의 부채상환 기한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근 수개월간 IMF와 채무재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보다 유연한 조건을 부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경기침체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악화되면서 내수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결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4%로 저조했고,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6.5%로까지 확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IMF가 채무재조정 협상안의 하나로 아르헨티나 정부에 재정적자 규모를 현 4.5%에서 3.5%까지 낮추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오는 5월까지 IMF와의 채무재조정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지만 이는 현실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IMF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IMF와 아르헨티나 정부간의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는 5월까지 협상을 끝내는 것이 '실행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야심찬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최대 채권자로, 2018년 57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한 이후 440억달러를 빌려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환통제를 위한 일련의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IMF를 비롯한 채권 보유자들과 수개월째 채무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3년 연속 경기가 위축되며 두 자릿수 실업률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다시 50%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IMF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르헨티나의 GDP 성장률을 4.5%로, 이는 이전 전망치(4.9%) 대비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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