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년 실질 GDP -4.8%..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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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일본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년만에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번 분기 일본 경제를 다시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 말의 강한 반등은 경제 회복이 비교적 견고하다는 희망을 준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4분기 GDP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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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일본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년만에 감소했다. 하지만 분기별로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2020년 실질 GDP가 전년 대비 -4.8%(속보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5.7%)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2020년 경제성장률을 -4.2%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GDP는 전분기(7~9월) 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가 1년간 지속된다고 가정한 경우의 연율기준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12.7%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7~10.1%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번 분기 일본 경제를 다시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 말의 강한 반등은 경제 회복이 비교적 견고하다는 희망을 준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4분기 GDP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복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며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이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과의 무역 개선과 정부의 여행 및 외식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으로 인한 가계 지출 증가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일본 경제는 사상 최악인 -28.1%로 추락한 이후 3분기 22.9%로 급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을 나타낸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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