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눈·비..낮부터 다시 추워진다

15일 아침 최저 1~9도, 낮 최고 1~13도
경남·제주 짙은 안개.."운전 주의해야"
비 그친 후 추워져 내일 기온 10도 이상 '뚝'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 속 비가 내린 26일 서울 삼일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월요일인 15일 오전 전국 곳곳에 비가 눈이 내리겠다. 오전에 내린 비나 눈이 그치고 난 후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까지 중부 지방에는 비나 눈이, 전라권과 경북 서부에는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눈이 내린다. 중부지방과 전라권·경북 서부에 약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1~3cm의 눈이 쌓이겠다.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진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13도로 예보됐다. 오전 6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5.3도, 수원 4.5도, 대전 6.3도, 대구 8.6도, 부산 10.2도, 제주 10.6도다.

1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지는데 영하 10~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최저 -4~8도로 낮겠다. 모레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

16일에는 중부지방에서 아침부터, 전라·경북·경남서부내륙은 낮부터 한 눈 예보가 있다. 충청권과 경기남부, 서해5도는 약 1~5cm,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도, 전라·경북·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 등은 1~3cm 내외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져 비나 눈이 내리는 것이다.

전국 곳곳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낀 7일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하다./윤동주 기자 doso7@

어제부터 내린 비로 지면이 습해지고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상권과 충북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로 짙은 안개가 깔려있다. 오전 7시 기준 제주 어리목은 가시거리 40m, 경남 밀양·사천 70m, 경북 고령 90m, 경남 진주 100m, 경북 청도 120m 등이다. 가시거리가 낮아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전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세종·충북·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부터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제주도에는 초속 10~16m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의 지역도 초속 9∼14ｍ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바람은 내일 낮 일시적으로 약해졌다가 오후부터 다시 강해져 모레까지 이어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ｍ, 서해 앞바다에서 0.5∼4ｍ, 남해 앞바다에서 0.5∼3ｍ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4ｍ, 서해·남해 1∼4ｍ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