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청약뿐".. 서울 초기분양률 4분기 연속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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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계속 오른 지난해 새 아파트 청약 수요는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4분기 연속 100%를 기록했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초기분양률이 100.0%를 기록했다.
이렇듯 정부 부동산 대책이 여전히 집값 과열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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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계속 오른 지난해 새 아파트 청약 수요는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 속에 청약만이 내 집 마련의 유일한 기회라고 여겨진 탓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4분기 연속 100%를 기록했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초기분양률이 100.0%를 기록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서울 외에도 부산, 광주 등이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대구(99.8%)와 경기도(98.3%) 충북(99.1%) 충남(98.8%) 경남(99.8%) 인천(94.3%) 등 대부분 지역의 초기 분양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청약 시장이 이토록 과열되는 것은 집값 상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2월 첫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0.10%) 대비 오름폭은 소폭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지난 4일 발표된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화 기대감 있는 가운데 중저가는 매수세가 꾸준했으나 상승 폭 높던 일부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전주 대비 축소된 것은 지난해 8월 24일(0.01%) 이후 6개월(24주) 만이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정부 대책이 시장을 안정시켰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매매가격 상승 폭이 지난주 대비 줄어든 지역은 서울 송파구(0.17%→0.14%)와 마포구(0.14%→0.11%), 노원구(0.15%→0.10%) 등 최근 서울 평균을 훨씬 웃돌 정도로 상승세가 높던 지역이다. 결국 연이은 가격 상승의 피로감이 진정세를 불러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듯 정부 부동산 대책이 여전히 집값 과열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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