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왜 인지도 낮을까.. "범진보 재결집 정책·노선 제시할 것"

김판,이현우 2021. 2. 1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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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6일로 D-50을 맞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주자들에 밀리고 있다.

다른 의원은 "기획력, 전략이 뛰어난 것은 여의도에서는 다 알려진 얘기지만, 일반 국민까지 공감하기는 어려운 내용"이라면서 "인지도 자체가 낮은 정치인은 아니지만 현재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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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 던진 껄끄러운 질문-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의 대표 공약들을 검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6일로 D-50을 맞는다. 정당별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일보는 각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주요 예비후보들의 대표적인 아킬레스건을 점검했다. 후보들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하나씩 던지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과 방안을 살펴봤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주자들에 밀리고 있다. 선거 레이스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음에도 후보로서의 존재감은 약한 편이다.

정치권에서도 우 후보의 낮은 지지도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 우상호, 꼰대 아닌데”라고 할 정도다.

정치 경력이 짧거나 언론 노출이 적은 것도 아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에 4선 국회의원, 오랜기간 대변인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됐고, 문재인정부에서도 장관 후보군으로 자주 언급됐다.

하지만 최근 범여권 후보,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우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야권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박영선 후보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1월 30일부터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후보는 27.3%, 우 후보는 13.3%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우 후보는 가상 맞대결에서 패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료 정치인들은 우 후보의 낮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14일 “훌륭한 정무적 판단력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대중 정치인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많다. 다른 의원은 “기획력, 전략이 뛰어난 것은 여의도에서는 다 알려진 얘기지만, 일반 국민까지 공감하기는 어려운 내용”이라면서 “인지도 자체가 낮은 정치인은 아니지만 현재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수도권 의원도 “정치 생활을 오래하고, 원내대표를 했어도 대중은 그것을 ‘정치 뉴스’로 이해하지 ‘우상호 뉴스’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우 후보의 586 운동권 대표주자 이미지가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 후보 측도 인지도 측면에서 밀린다는 점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 대신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범진보진영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며 “대선과 총선 승리를 있게 해준 분들을 재결집시킬 수 있는 정책과 노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국민일보에 “젊은 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따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판 이현우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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