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진짜 친문 후보일까.. "2012년부터 文 모시고 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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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6일로 D-50을 맞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박 후보의 이런 이력을 감안할 때 경선 레이스에서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가 후보 선출의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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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6일로 D-50을 맞는다. 정당별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일보는 각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주요 예비후보들의 대표적인 아킬레스건을 점검했다. 후보들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하나씩 던지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과 방안을 살펴봤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에는 “문재인 보유국” “문 대통령 눈빛을 보면 안다” 등 친문 표심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문 대통령 당선 이전에는 당내에서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 인사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박 후보는 친문이 아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박 후보가 이러한 인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친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박 후보는 2012년 18대 대선 경선에서 “그동안 마음속으로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문 대통령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았다. 다만 박 후보는 지지 선언과 함께 “친노(친노무현)나 핵심 참모그룹의 백의종군 선언 같은 것도 필요하다”며 친노 세력에 대한 견제 심리도 드러냈다.
18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패배한 뒤 박 후보는 당내 친노 진영과 갈등 관계에 놓인다. 특히 2014년 원내대표 재임 시절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친노 세력과 자주 충돌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기본적으로 정치적 배경이 다른 박 후보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나 비대위원 추천 과정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하면서 친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내줬고, 친노들도 박 후보를 보란듯이 흔들었다”고 기억했다. 2017년 19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측의 의원멘토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저격수’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 하지만 문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자 박 후보는 문 후보 요청을 받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는 친문과 각을 세우지 않았다.
박 후보의 이런 이력을 감안할 때 경선 레이스에서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가 후보 선출의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특히 친문 권리당원들은 전당대회, 전당원투표 등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박 후보가 친문 지지를 확보할 경우 후보 선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박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친문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건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며 “2012년도 그렇고 2017년 대선 때도 선거기간 동안 대통령 후보를 모시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 대통령을 모시고 국무위원으로 보필한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판 이현우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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