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조사 개입말라"..中 "미국이나 잘하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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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에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을 찾으려는 WHO 조사팀에 핵심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기록물도 공개하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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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중국대사관 "세계협력 무시한 건 美" 되려 발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에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을 찾으려는 WHO 조사팀에 핵심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자료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WHO 조사 보고서를 “중국 정부가 변경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보고서는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기록물도 공개하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발병 사례를 기록한 미가공 자료(로 데이터)와 맞춤형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로 데이터 대신 자체 분석 및 요약본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지적에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 성명으로 항의했다.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4일 “WHO는 보건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이다. (미국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수년간 WHO 등 다자기구를 무시하고 코로나19 국제협력에 큰 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전과가 있는데 (미국이) 전 세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 미국이 스스로 높은 기준을 적용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마땅한 책임을 다하라”면서 “이런 자세로 WHO에 협조함으로써 코로나19 국제대응에 기여하라. 전세계가 지켜본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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