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가시화..'국내 도입 5종'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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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에 들여올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해 총 5개사의 제품이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백신 5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백신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이달 말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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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에 들여올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해 총 5개사의 제품이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백신 5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백신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아스트라제네카, 편리한 보관·유통…낮은 예방효과
이달 말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 도스)이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장점은 영상 2∼8℃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별도의 접종 체계가 필요 없다.
다만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 앞서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며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의사항에 기재키로 했다.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추가 자료 확보 시까지 현장에서 상태를 살펴 접종 여부를 판단하라는 의미다. 예방 효과도 평균 약 70%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화이자, 보관·유통 까다롭지만 '예방효과 95%'
화이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백신이다. 지난 3일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되는 약 6만명분(11만7000도스)에 대해 특례수입이 승인돼 이르면 이달 말 들여올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접종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내 도입 예정인 5종의 백신 가운데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효과가 가장 높은 95%다.
문제는 보관 및 유통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영하 70℃ 내외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 전국에 설치될 250곳 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해동과 희석을 마친 후 유효기관도 6시간에 불과하다.
모더나, 예방효과 94.1%...보관은 화이자보다 유리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핵산 백신이다. 화이자와 비교해 예방효과는 조금 낮긴 하지만 94.1%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보관 면에선 화이자보다 나은 편이다. 영하 20℃에서 6개월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탓에 250개 접종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에는 2분기부터 약 20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1회 접종’ 얀센, 예방효과는 66%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의 백신도 2분기 600만명분이 도입된다. 얀센 백신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 5종 가운데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백신이라는 점이다.
유통이나 보관도 용이한 편이다. 영상 2∼8℃에서 3개월간 가능하다.
지난달 29일 존슨앤드존슨은 해당 백신이 국제 임상시험에서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72%, 중남미에서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57%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가장 안전한 백신’ 노바백스, 예방효과 89.3%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을 추진 중인 제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2000만명분을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B형 간염 백신 등과 마찬가지로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 안전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예방 효과도 89.3%로, 90%대를 보인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과 차이가 크지 않다.
영상 2∼8℃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고, 유효 기간도 1~3년으로 여타 백신 대비 길어 내년 접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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