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15일 TV토론 불발.. "실무협의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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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1차 TV 토론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금태섭 캠프는 14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안 대표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 실무협의단은 협의 끝에 오는 15일, 25일에 각각 두 번의 TV 토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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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1차 TV 토론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제3지대 경선을 위한 범야권 단일화 논의가 실무 협의 단계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금태섭 캠프는 14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안 대표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 실무협의단은 협의 끝에 오는 15일, 25일에 각각 두 번의 TV 토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태섭 캠프는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습니다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 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 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지문이 배포된 후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태섭 후보 측은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만큼 거부하고 있는 단일화 실무 논의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방송사 선정과 TV토론의 형식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양측에 조속한 실무 논의 재개를 통해 차이점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양 측 실무진은 계속된 실무 협상 과정에서 방송사와 토론 포맷을 정하는 데 있어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 측 실무진은 금 전 의원 측의 공지에 대해 "우리 측과 합의를 하지 않고 공지문을 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실무진은 "아직까지 실무 협상이 끝나지 않은 건 맞다"며 "금 전 의원 측에서 너무 과도하게 요구하고 조금도 협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금 전 의원 측 실무진은 "15일 TV 토론 방송이 가능한 언론 매체를 선정해서 제안해도 (안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안 측에서 정한 매체와 포맷으로만 가겠다고 하니 우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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