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금태섭도 만난다.. 野 단일화 시계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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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바빠졌다.
1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은 제3지대 후보인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 야권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야권 단일화와 선거 이후 야권 정계 개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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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종인 등 국민의힘 단일화 움직임 바빠져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바빠졌다. 1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은 제3지대 후보인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 야권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오후 나 전 의원은 금 전 의원과 서울 중구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야권 단일화와 선거 이후 야권 정계 개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금 전 의원에게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야권 단일화뿐만 아니라 대선 전 야권 정계 개편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난 10일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제안한 바 있다"며 "재·보궐 선거 직후 곧바로 '야권 대통합 큰 그릇' 만들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시를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야권단일화의 구체적 내용 등도 갖춰지기 시작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공식석상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우리 후보를 정한 다음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나 지난 12일 채널A 인터뷰에선 "최근 상황은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제3지대 정당들이 각 진영의 최종적인 후보를 선출하기 전까지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3월 초중순에 이뤄질 단일화를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의사소통해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논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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