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하루 동안 페북 글 5개 올려 "램지어 교수 사과 이끌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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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5개를 올렸다.
이 글을 통해 나 전 의원은 "성공적인 단일화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며 공동 운영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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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한 서울시 공무원 위로
지구대 방문 "자치경찰 성공 이끌어내겠다"
야권 통합 후 '공동 운영' 긍정적 메시지
美 영 김 의원과 적극 소통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5개를 올렸다. 공약을 소개하고 현장 행보를 알리는 한편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서울시장 후보자로서 자신의 적합성을 적극 알렸다.
현재까지 가장 마지막으로 올라온 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내용이다. 전날 작고한 정복수 할머니의 명복을 빈 나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묘사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논문을 철회하고 사과하는 데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UN)에 램지어 교수 논문 건을 '여성 인권 유린'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제안하자고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에 얘기했고 영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영 김 의원이 마침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태소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미국 정치권 내 공감대 형성은 물론 국제적 대응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가장 먼저 쓴 글은 서울 양육 공약이다. 양육수당 월 20만원 지급, 아이돌보미 인증제, 서울보육어시스턴트 도입 등을 소개했다.
다음으로는 '시민단체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시 공무원이 결코 적지 않다"며 "물론 그 원인을 단순히 특정할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시민단체가 시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한 나 전 의원은 "서울시 4급 이상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 5월 말 56개까지 늘어났다"며 "이명박 전 시장 당시 14개에서 무려 4배나 늘어난 숫자. 5~9급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외부 인력 수혈이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 조직을 사유화 해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청이 시장 대권 프로젝트를 위한 '친위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조직을 재정비 하고 시민의 혈세로 운동권 세력을 먹여 살리지 않겠다"고 했다.
세 번째 글은 이날 현장 방문에 나선 내용이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동작구 한 지구대를 방문한 뒤 "자치경찰 성공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글은 야권 통합 후 공동 운영에 대한 내용이다. 나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연립정부 서울시', 어제 김종인 위원장이 강조한 '숙명으로서의 단일화', 그리고 오늘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 공동운영'까지 모두 동일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라고 했다.
이 글을 통해 나 전 의원은 "성공적인 단일화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며 공동 운영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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