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코로나 첫 사망..지병 치료중 확진 하루만에 숨졌다
김민욱 2021. 2. 13. 19:08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숨을 거뒀다. 기저질환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확진된 환자라고 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514명(치명률 1.82%)이 됐다. 추가 사망자에 20대 환자 A씨가 포함됐다. A씨는 지난 11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해 확진 하루만인 12일 숨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병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환자”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와중 30대·40대 환자 중에서는 간혹 사망사례가 보고된 적 있다. 30·40대 사망자는 각각 6명·12명에 이른다. 20대 사망은 A씨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대구에서는 20대 남성 B씨가 위중 상태에 놓인 적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이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인체 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다행히 B씨는 인공 심폐장치인 에크모(ECMO)와 투석치료 등으로 호전돼 2달 만에 격리해제됐다.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가위로 파국 맞은 '마약우정'···참혹한 가방 시신 사건 전말
-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앞 후쿠시마 7.3 강진…日 '공포의 밤'
- 불에 녹은 얼굴·손 살렸다···美청년 기적 이룬 의료진 140명 [영상]
- 송영무 평양작전 3년만에 살아나나···'홍길동 부대'가 뜬다
- 해외 40억 퇴짜후 홀로 국산콩 지켰다···그 교수에 벌어진 일
- 文과 안동공장 간 최태원···그곳 큰그림 그린건 사촌 최창원
- "해보니 괜찮네" 코로나 시국 끝나도 계속될 10가지 일상
- 소통 외치며 연락처는 가린 文의 靑···MB땐 300명 다 공개
- 직계가족 5대 모임도 가능…바뀐 거리두기 수칙 총정리
- "男배구선수 학폭에 고환수술"…가해자는 송명근·심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