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 추가..누적 88명 달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8명 추가됐다. 기존 코로나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이러스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느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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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형 변이 5명, 남아공 형 3명 추가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를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 8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88명으로 늘었다. 새로 추가된 8명은 영국 형(形)이 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형이 3명이었다. 남아공 변이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듣질 않는다.
8명은 모두 해외입국자다. 3명은 검역단계에서,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이후 전장 유전체 분석이 이뤄진 것이다. 현재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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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4명은 모두 '음성'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접촉자 조사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며 “함께 사는 가족 등 자가격리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4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88명에 달한다. 영국형 변이 감염자가 6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남아공 형 13명, 브라질 형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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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음성 확인돼야 방한 가능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학계 등에 보고됐다. 변이를 제때 잡지 못할 경우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오는 24일부터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외국인 해외 입국자만 대상이다.
또 방대본은 변이주 유전체를 분석하는 기관을 현재 2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평균 5~7일 걸리던 분석 기간을 3~4일로 줄일 계획이다.
자가격리 관리도 강화한다. 해외입국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으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때 각 시·군·구별로 ‘해외입국자 관리 책임관’을 지정해 동거 가족과의 생활 분리 등 자가 격리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하루 2차례 이상 증상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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