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8명 추가 확인..88명(종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8명 추가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8건 추가 확인돼 국내 유입된 변이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88건"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8건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집단전파 사례인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과는 관계가 없다.
이들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5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3명이다. 내국인 7명, 외국인 1명이다. 접촉자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방대본은 이날 발표된 거기두기 완화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명확한 감소세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맞다"면서도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기존 규제 중심에서 행위 중심으로 프레임이 바뀐 것이며, 보다 높은 실천을 통해 방역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제적인 상황과 국민의 수용성을 고려한 포괄적 조치이므로,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방역조치를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학병원급 병원에서 37명 집단발생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37명 가운데 27명은 환자, 8명은 종사자, 나머지 2명은 가족하고 보호자 등"이라며 "입원환자들이 5일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전날 확진자들이 다수 확인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수검사를 위한 확대검사를 하고 있고, 연휴기간이지만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345명, 해외유입 17명 등 총 362명이 신규 확진됐다. 현재까지 총 누적확진자 수는 8만3199명이다. 현재는 8458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환자는 157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감소했다. 사망자는 7명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57명, 비수도권에서 88명 발생했다. 충청권 28명, 호남권 8명, 경북권 18명, 경남권 32명, 강원권 2명이 발생했다.
권역별 주요 집단 발생 사례는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 관련해선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해 3명이 추가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98명이 됐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2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이다.
경기도 안산시 제조업, 이슬람사원 관련 1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 관련 31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가 총 73명이 됐다.
강원권에선 철원군 일가족 관련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충청권에선 세종시 건설현장 관련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당진시 식당 관련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총 11명이 됐다.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3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68명이 됐다.
호남권에선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첫 번째와 관련 5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는 총 36명이다. 경북권에선 대구시 북구 병원 관련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6명이 됐다. 대구 북구 일가족 관련 3명이 추가확진됐다. 누적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경남권에서는 부산시 중구 요양원 관련 11일 종사자 선제검사 결과 4명 확진 이후에 18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는 총 22명이다. 부산시 중구 재활병원 관련 3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는 총 45명이 됐다. 부산시 해운대구 요양시설 관련 2명이 추가확진됐다. 누적 총 23명이다. 부산시 서구 항운노조 관련해선 3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63명이 됐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관련해선 교인, 직원, 학원생, 가족 등 총 123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주요 위험요인으로 예배 및 강의 시 마스크 미착용, 식당 내 가림막 미설치, 취식, 실내 환기 불충분, 기숙사 내의 위생 불량과 거리두기 미흡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전파경로는 승리제단과 영생교 내부전파를 시작으로 학원강사인 교인을 통해 학원생과 가족으로 추가전파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교인, 어린이집, 식당, 체육 커뮤니티 모임 등에서 총 55명이 확인됐다. 주요 위험요인은 교인 간 소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등이 확인됐다. 전파경로는 최초 확진자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가족과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실내체육활동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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