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살처분 된 가금류 2800만마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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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된 가금류가 2800만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 농가 뿐 아니라 AI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이 추진되면서 관련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중에도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 태세를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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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된 가금류가 2800만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 농가 뿐 아니라 AI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이 추진되면서 관련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24시 기준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총 2758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산란계가 총 174개 농장에서 1462만9000마리, 육계가 98개 농장에서 698만4000마리, 종계는 38개 농장에서 124만9000마리 등이 처분됐다. 이밖에 육용오리도 91개 농장에서 176만5000마리, 토종닭은 29개 농장에서 85만3000마리, 종오리는 21개 농장에서 16만8000마리 등 규모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중에도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 태세를 유지중이다. 고병원성 AI는 12일 현재 기준 국내 가금농장에서 총 92건, 야생조류에서 173건이 검출됐다. ASF의 경우 이번 겨울철부터 발생건수가 지속 증가해 2019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107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멧돼지 ASF 검출지역과 주변 양돈농장·도로에 대해 1000여대의 공동방제단·광역방제기·군 제독차 등을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는 농장 주변 도로, 소하천, 진입로 등 농장 외 소독을 지원하고, 설 연휴에도 사료 운반·가축 출하 등이 이루어지는 만큼, 축산 관련 차량을 통한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220개소, 통제초소 231개소 등을 정상 운영한다.
축산농가에게 고압분무기 등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축산시설·차량·장비·물품·사람 등을 매일 소독하도록 홍보하고, 가금농장 전담관(4500여명)을 통해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중이다.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5일에는 '전국 일제 소독의 '’을 운영해 농장·시설·차량 등에 대한 바이러스 제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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