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나흘만에 다시 300명대..거리두기 완화

천금주 2021. 2.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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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만319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2.7∼1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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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만31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3명)보다 41명 줄어들면서 지난 9일(303명) 이후 나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2.7∼1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31명, 경기 9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25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대구·충남 각 14명, 대전·세종·전북 각 5명, 충북·경북·경남 각 4명, 광주 3명, 울산·강원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소자·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부천시에서만 10명 추가됐다.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1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콜센터 4번 사례(누적 15명), 서울 한양대병원(97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42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24명), 광주 안디옥 교회(14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9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5명), 경기(2명), 부산·인천·충북·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6명, 경기 99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51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57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1968건으로, 직전일 2만3361건보다 1393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10일의 3만9985건보다는 1만8017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5%(2만1968명 중 362명)로, 직전일 1.73%(2만3361명 중 40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11만5천337명 중 8만3천199명)다.

지난 일주간 확진 규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69일간 이어질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운영 제한 시설들의 영업 제한 시간도 종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며 전국 유흥시설도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다만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이상 모임금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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