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눈앞..'중금리 大戰' 승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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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가 이르면 오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7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가 출범하면 인터넷은행들은 본격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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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크, 중금리 시장 격전 예고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뱅크가 이르면 오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7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삼국지 시대'를 맞이할 전 망이다. 특히 중금리 대출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다. 2019년 12월 예비인가 획득 이후 1년만이다. 토스뱅크는 3월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7월 출범이 이뤄진다. 앞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본인가 신청 후 취득까지 2~3개월이 걸려 7월 출범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은행 시장은 '삼국지' 구도로 재편된다. 이들 업체는 경쟁에 앞서 일찌감치 인원충원을 진행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토스는 3월까지 330명 채용 계획을 세웠으며, 카카오뱅크는 직원 수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이뱅크도 관련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출범하면 인터넷은행들은 본격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토스뱅크 측은 그간 꾸준히 중금리 대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미 토스 플랫폼 고객은 1800만명으로 이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당시 중신용등급의 개인 고객이나 소상공인 맞춤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시행중인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신용 대출에 더해 중저신용자가 사용 가능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수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도 곧 신규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이 새로운 사업모델로 대출 시장에 변동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중금리 대출 시장은 저축은행과 여전사 등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의 중금리 대출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반면 고비가 함께 찾아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먼저 인터넷은행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지만 수익을 내기까지는 까다로운 금융환경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미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들의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평가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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