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고싶다" 말기암 환자 마지막 소원..호주 울린 사진

김수련 2021. 2. 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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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말기 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가 돌연 가까운 바다로 목적지를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구급대원들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자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이 아닌 바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공개한 주민은 "병원으로 가는 길에 위독한 환자를 바다로 데려온 대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선 구급대원들의 친절한 봉사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퀸즐랜드 구급대원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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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land Ambulance Service 페이스북 캡처


호주에서 말기 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가 돌연 가까운 바다로 목적지를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한 주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급대원들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환자의 침대를 구급차 밖으로 내리고, 침대 등받이를 세워준 후 환자의 옆을 지킨 구급대원 두 명의 모습이 담겼다.

구급대원들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자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이 아닌 바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공개한 주민은 “병원으로 가는 길에 위독한 환자를 바다로 데려온 대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선 구급대원들의 친절한 봉사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퀸즐랜드 구급대원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 6시간 만에 1만7000개가 넘는 ‘좋아요’ 숫자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지인들은 “감동적이다” “눈물이 났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 텐데 정말 고맙다”라며 구급대원들의 배려에 경의를 표했다.

퀸즐랜드 구급대도 공식 페이스북에 “우리의 놀라운 직원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행동에 대한 감사의 말”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해당 게시글을 인용했다. 퀸즐랜드 구급대 관계자는 호주 데일리메일에 “(구급대원들의 행동은) 멋졌다”면서도 “환자의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더 언급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퀸즐랜드 구급대원들이 죽어가는 환자의 소원을 들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2017년 11월에도 죽기 전 바다가 보고 싶다는 환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해변 마을로 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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