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 6명 추가..고양 무도장은 명부도 작성 안했다

이해준 2021. 2. 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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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와 고양시에서 설날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에서는 영생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고양시에서는 무도장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태평양 무도장 입구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고양 무도장·식당 관련 14명 추가 확진
고양시는 12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해 총 14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도장·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60명이 됐다.

이 무도장과 식당은 이용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시는 지난 9일 이 무도장과 식당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22일까지 집합 금지를 명령했다.

방역 당국은 "태평양 무도장과 동경식당 방문자는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 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 승리제단(영생교)과 한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 기숙사가 위치한 건물 입구 모습. 뉴스1



부천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10명 추가 확진
부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오후 3시 30분까지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6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승리제단·보습학원과 관련된 부천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영생교 승리제단 교인 22명은 기숙사 집단생활을 했다. 이들 교인 중 학원 강사가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도 근무해 지난 9일부터 두 곳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설을 앞두고 400~500명대로 늘어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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