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 6명 추가..고양 무도장은 명부도 작성 안했다
경기도 부천시와 고양시에서 설날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에서는 영생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고양시에서는 무도장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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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무도장·식당 관련 14명 추가 확진
고양시는 12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해 총 14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도장·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60명이 됐다.
이 무도장과 식당은 이용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시는 지난 9일 이 무도장과 식당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22일까지 집합 금지를 명령했다.
방역 당국은 "태평양 무도장과 동경식당 방문자는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 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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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10명 추가 확진
부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오후 3시 30분까지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6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승리제단·보습학원과 관련된 부천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영생교 승리제단 교인 22명은 기숙사 집단생활을 했다. 이들 교인 중 학원 강사가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도 근무해 지난 9일부터 두 곳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설을 앞두고 400~500명대로 늘어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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