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심장질환까지 유발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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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층간소음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층간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교감신경의 항진이 지속되면 혈압과 혈당 증가, 혈중 지질 농도 증가, 심박출량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분풀이가 안 돼 잠을 못 자는 등 생활패턴이 무너질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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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층간소음은 심장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예인들의 층간소음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층간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제 층간소음은 고혈압 같은 심혈관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1년 '소음이 유럽인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소음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 소음은 스트레스 유발 인자가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며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을 항진시킨다. 교감신경의 항진이 지속되면 혈압과 혈당 증가, 혈중 지질 농도 증가, 심박출량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소음은 또한 수면장애를 일으켜 신체 리듬을 깨뜨리며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준다. 불안과 우울 증상을 촉발시키고, 아이의 인지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네덜란드 국립환경보건연구원(RIVM) 등의 연구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된 아이들은 독해 능력이 떨어지고 인지 기억 발달에 장애를 겪었다. 소음이 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이유 없이 잡음이 들리는 '이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주장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략 50~60㏈ 사이의 소음에 노출되면 혈압 상승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윗층에서 아이들의 발걸음이나 뛸 때 나는 소리는 40㏈, 망치질이나 가구 끄는 소리는 59㏈ 정도다(한국환경공단). 하지만 개인에 따라 소음 민감도가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소음 민감도는 질병이 있거나, 깊은 수면을 잘 못 취하는 노인·수험생 등에서 높게 나타난다.

소음은 크기도 영향을 미치지만,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도 누적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소음이 심한 공간을 잠시 피해있는 것도 방법이다. 층간소음이 과도하게 지속된다면,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해 풀어보는 것도 좋다. 더불어, 층간소음게 과도하게 집중하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진 것은 아닌지, 스트세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분풀이가 안 돼 잠을 못 자는 등 생활패턴이 무너질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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