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음식은 간편하게..5명 중 4명 "간편식에 3만원 이상 쓸 것"

이승진 2021. 2.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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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설 명절 음식도 가정간편식으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상이 설을 앞두고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명절을 대비해 3만원 이상 간편식을 구매하고, 연휴기간 동안 홈술 등을 즐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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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설 명절 음식도 가정간편식으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상이 설을 앞두고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명절을 대비해 3만원 이상 간편식을 구매하고, 연휴기간 동안 홈술 등을 즐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명절 연휴를 위한 간편식 구매 예산에 대한 물음에서 ‘3만원에서 5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수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은 28%,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4%로 조사됐다. ‘1만원에서 3만원 미만’ 이 11%, ‘10만원 이상’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9%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5명 중 4명이 간편식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3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의미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명절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33%)’를 꼽았고,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소비자도 25% 있었다. 이 밖에 ‘명절 음식 준비로 지쳐서(23%)’와 ‘명절 음식이 물려서(19%)’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코로나19로 명절음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서, 쉬고 싶어서 등도 있었다.

특별히 설 연휴를 위해 구입하고자 하는 간편식 품목으로는 전, 떡갈비 등 명절 음식류가 57%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일반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국, 탕, 찌개류가 43%로 그 뒤를 이었고, 치킨, 보쌈, 족발 등 야식류를 선택한 응답자가 39%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떡볶이, 만두, 김밥 등 분식류를 선택한 응답도 29%를 차지했다. 집에서 보내는 연휴기간 각종 먹거리들을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휴기간 홈술 계획에 대한 물음에서는 63%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안주류로 닭발, 막창, 꼼장어, 껍데기 등 ‘포장마차에서 즐겨먹던 안주류(51%)’가 독보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닭껍질, 쭈꾸미, 황태 등 ‘바삭한 튀김안주(49%)’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오징어, 땅콩 등 ‘마른안주(31%)’와 ‘명절음식으로 대체(27%)’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설 명절에 맞은 가정간편식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이 들어 있는 간편식) 브랜드 쿡킷은 ‘수비드 소사태찜’, ‘소고기육전과 모둠전’, ‘소고기버섯듬뿍잡채’, ‘매생이굴떡국’ 4종을 출시했다. 주요 재료가 모두 손질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를 위한 '1인 한상차림'을 제안했다.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테마로 꾸린 이번 한상차림은 CJ제일제당의 HMR 제품을 활용해 구성했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간편하게 명절 상차림을 마련하기 위한 가정을 집중 공략했다. 수제 모둠전, 쇠고기산적, 잡채, 나물 등 더반찬& 요리사들이 조리한 제수음식과 사과, 곶감, 건대추 등 국내산 과일로 구성된 '프리미엄 차례상'을 예약받았고 오는 11일 일괄 배송한다.

프리미엄 차례상은 2018년 출시 후 명절마다 완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대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예약 주문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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