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46%·김영춘 29%, 부산시장 가상대결 [코리아리서치]

홍주희 2021. 2.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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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 4명이 기호 추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예비후보. 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가상 맞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 후보는 민주당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선 46.3%로 김 후보(28.9%)를 크게 앞섰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는 더 큰 격차를 벌렸다. 김 후보는 48.1%, 변 후보는 25.5%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녹화에 앞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왼쪽부터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에서 이언주 전 의원이 후보가 된다고 가정했을 땐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가상 대결에선 각각 35.6%, 34.7%로 나타났다. 이 후보(34.8%)와 변성완 후보(29.3%)의 가상대결도 오차범위 이내였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김영춘 21.9%, 변성완 9.4%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3.4% 순으로 김 후보가 우세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형준 35.6%, 이언주 10.6%,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6.2%, 박민식 전 의원 5.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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