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가 대체 뭐길래 난리야?

김혜미 2021. 2. 11. 18: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초대해주실 분 찾아요.

1 클럽하우스가 뭐야?

지금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앱이다. 여러 주제를 놓고 방을 만들면 멤버들이 참여해 목소리로 대화하는 구조인데 2020년 12월 당시 3500명이던 유저가 몇 개월 만에 6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플루언서들이 하나둘씩 클럽하우스에 참여한 인증샷을 올리면서 이 앱의 존재가 더 부각되었지만 기존 유저의 초대를 받지 못하면 이용할 수 없어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참여하는 데 나만 참여하지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중고나라에서 초대장을 사고파는 일까지 벌어졌다. 가격은 1장에 2~3만 원 선으로 판매된다.

2 모더레이터? 스피커? 리스너? 그게 다 뭔데!

방이 생기면 그 시간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들어오게 된다. 방을 만든 사람이 ‘모더레이터’, 즉 사회자가 되는데 말하고 싶다고 손을 드는 사람에게 발언권을 주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스피커’, 그냥 듣기만 하는 사람들을 ‘리스너’라고 부른다. 말하기 보다 그냥 듣고 싶다면 내가 팔로 하는 사람들이 듣고 있는 방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해 입장하면 된다. 토론, 강의, 공연, 북클럽, 다양한 연주 세션 등이 이루어지지만 방 제목으로 특정 방을 검색할 수는 없다. 관심 있는 특정한 주제어 예를 들어 비즈니스, 테크 등을 써넣으면 알고리즘에 의해 관련 방이 추천되는 식이다.

3 일론 머스크를 만날 수 있다고?

현재 클럽하우스에는 테슬라 CEO 이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활발히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클럽하우스 룸을 만들고 다양한 이벤트 공고를 올리고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그가 사회자로 있는 방에 참여해 손을 들면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머스크를 비롯해 오프라 윈프리, 배우 애슈턴 커쳐, 가수 드레이크,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정재승 교수, 가수 송민호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이 활동 중이다. TV에 나오는 고스펙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마케팅 트렌드나 업계 현황 등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공간이 생겨나 흥미롭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

4 신규 가입자를 위해 준비했어

클럽하우스는 신규 가입자라는 것을 모든 유저들이 알 수 있도록 파티 모자 이모지를 제공해 준다. 프로필에 일주일간 파티 모자가 붙어 있게 되며 이를 보고 사람들이 환영 인사를 건넬 수 있다.

5 폐쇄성이 짙은 것은 단점

모든 대화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녹음되지 않기 때문에 SNS 라이브 방송처럼 기록하고, 추후 다시 볼 수 없다. 때문에 텔레그램처럼 음지에서 범죄로 활용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또 IOS만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 유저는 사용하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 핫하디 핫한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몇몇 사람들은 서랍 속에 고이 잠들어 있던 아이폰을 꺼내 들었고, 중고시장에서 구형 아이폰이 불티나듯 팔리는 기이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클럽하우스

6 클럽하우스, 사용 시 에티켓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베타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규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많다. 강한 비난과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 등을 하면 규제할 룰이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사회자의 권한에 의해 방이 운영된다. 싸움을 중재하는 것도 강퇴시키는 것도 모두 사회자에게 달려있다는 말. 발언권이 주어졌을 때는 자신의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장 시 마이크가 자동으로 켜지는 줌과 다르게 클럽하우스는 기본으로 마이크가 꺼져 있으니 말이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