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설연휴 첫날 코로나 봉사 나서.."공동체 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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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의료봉사로 설 연휴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과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채 검체를 채취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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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의료봉사로 설 연휴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과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채 검체를 채취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서울역 앞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서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안 대표는 "지금도 의료진이 부족하다고 의료자원봉사를 요청하는 의사협회 문자를 매일같이 받고 있다"며 "오늘도 와서 보니 아이 손잡고 오신 부모님, 경찰관 그리고 또 시큐리티 업체 분 등 여러분들이 여기서 검사를 받았다. 시청 광장 앞보다도 몇 배 더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았"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그분들 음성이 나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의료봉사활동을 했다"며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들 생명과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많은 의료인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 방역 지침,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으로 인해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가족들마저 만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 대표는 "좀 더 현실에 맞는 과학적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뒤늦게 검토가 이뤄지는 거 같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통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위기에서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 저는 그것이 연대와 공존의식, '함께 가고 함께 살자'는 공동체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정부 여당에 대해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 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는 포퓰리즘, 문제를 더 키우는 주먹구구식 무능 행정, 민주적 제도와 관행을 파괴하는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분열과 무능의 정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어렵게 하고, 일자리 참사와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들의 삶을 무겁게 짓눌러 버렸다"고 지적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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