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에도 글로벌 웨이퍼 생산능력 1위.."상위 5곳 점유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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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일본 키오시아 등 상위 5개 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웨이퍼 생산능력이 지난해 전체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월 웨이퍼 생산량이 271만9000장(전년대비 9% 증가)으로 점유율 13.1%를 차지,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월간 193만1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점유율은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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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일본 키오시아 등 상위 5개 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웨이퍼 생산능력이 지난해 전체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체의 14.7%로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9.0%로 4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지난해 12월 기준 반도체 웨이퍼(200㎜ 기준) 생산능력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상위 5개 업체가 생산한 웨이퍼 생산능력의 점유율은 54%로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여년 전인 2009년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이 36%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져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 5개 업체의 순위는 2019년과 동일했다.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대비 4% 증가한 월 306만장의 웨이퍼 생산량을 기록, 세계 총 용량의 14.7%를 차지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 13라인의 D램 팹을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배제가 돼 2020년 생산량 증가가 예상보다는 낮았던 것"이라면서 "지난해 13라인을 모두 합치면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11%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8% 증가한 187만8000장으로 점유율 9.0%를 차지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D램과 낸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월 웨이퍼 생산량이 271만9000장(전년대비 9% 증가)으로 점유율 13.1%를 차지,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월간 193만1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점유율은 3위에 자리했다. 5위는 키오시아로 파트너사인 웨스턴디지털의 잠재적 생산능력을 포함해 7.7%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인텔, UMC, 글로벌파운드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MIC가 웨이퍼 생산업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TSMC를 비롯해 글로벌파운드리, UMC, SMIC, 파워칩 등 순수 파운드리 업체 5곳의 웨이퍼 생산량 만을 합친 경우 약 월 510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총 용량의 2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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