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탐사선 화성궤도 진입..화성시대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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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의 서막이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이 10일 오전 12시57분(이하 한국시간)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 오후 9시7분께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하늘에 묻다) 1호'가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CNSA의 발표를 인용,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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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번째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18일께 도착, 화성 생명체 확인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화성 탐사의 서막이 올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이 10일 오전 12시57분(이하 한국시간)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 오후 9시7분께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하늘에 묻다) 1호'가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인내)'는 18일쯤 화성 궤도에 도착한다.
中 우주굴기…달 뒷면 착륙에 이어 화성 착륙 초읽기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10일 오후 8시52분께 톈원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을 위한 엔진 감속을 시작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6번째다. 톈원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 화성 착륙 국가가 된다.
CNSA는 현재 톈원1호가 현재 화성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서 화성 주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CCTV 등 중국 매체들은 톈원 1호의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춘절(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톈원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 중국인들이 더욱 열광하는 분위기다. 톈원 1호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夢)' 띄우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화성 궤도에 진입한 톈원 1호가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대기 측정, 표면 관찰 및 촬영 임부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후 착륙선이 내릴 지역을 확인한 후 착륙 준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화성 지표면 착륙 시기는 5∼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톈원 1호는 화성 주위를 도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 로버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CNSA의 발표를 인용,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美 화성 생명체 존재 확인…화성 토양 지구로 직접 운송
중국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발사된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오는 18일께 화성 궤도에 도착한다. 퍼서비어런스는 미국의 5번째 화성 탐사선이다.
지난해 7월30일(미 동부시간) 발사된 퍼서비어런스는 35억년 전에 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착륙, 화성의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는 게 주 임무다.
이를 위해 퍼서비어런스에는 유기 물질과 광물을 탐지하는 스캔장비가 장착됐다. 또 레이저를 발사, 기화하는 암석의 성분을 분석하는 슈퍼캠과 표면 아래의 지질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레이더 이미지 장비도 실렸다.
화성 대기를 조사할 화성 산소 현장 지원 활용 실험 장치도 지구에서 가지고 갔다. 화성 대기에서 축출한 이산화탄소로 산소를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시료 저장장치도 담겼다. 암석 코어를 채취하고 보관하다 다음 화성 탐사선에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유럽과 공동으로 시료 저장 장치를 가지고 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화성 지표면 사진을 찍는 기초적인 조사는 이미 끝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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