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버팀목' 노인·보건업 일자리마저 감소

이성규 2021. 2. 1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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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고용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노인일자리와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새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지난달 마친 경제활동인구조사 관련 노인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업이 시작되기 전의 과도기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일자리와 비슷하게 코로나19에도 꿋꿋이 증가세를 보이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도 고꾸라졌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확대와 노인일자리 중심의 직접 일자리 제공 사업을 올 1분기에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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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종료 뒤 새로 시작하기 전 과도기 성격"


코로나19 확산에도 고용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노인일자리와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새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부 재정을 투입하면 단기적으로 살아나겠지만 근본적 해법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에 통상 20∼50대 취업자가 감소세를 보여도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60세 이상 취업자까지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감소는 2010년 2월 4만명이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달 마친 경제활동인구조사 관련 노인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업이 시작되기 전의 과도기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일자리와 비슷하게 코로나19에도 꿋꿋이 증가세를 보이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도 고꾸라졌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는 7만4000개가 감소했다. 해당 업종이 감소세로 돌어선 것은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이다.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이다.

물론 이들 업종의 일자리는 정부 재정사업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확대와 노인일자리 중심의 직접 일자리 제공 사업을 올 1분기에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노인·장애인·청년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04만200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3만명(79.6%)은 1분기 에 뽑을 계획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고용 연속성이 떨어지는 ‘질 낮은 일자리’ 제공에만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4차 지원금이 확정되면 노인일자리 등 취약계층의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3월까지 전액 지급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신청분을 신속 심사해 1분기 중 19만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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